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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 4류 기업들을 어찌할 것인가 90대 아버지가 60대 아들의 뺨을 때리며 호통쳤다. 60대 아들은 그 자리에서는 고개를 숙이다가 돌아가서는 아버지 회장을 밀어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 시도한다. 그 사이 그 아들의 형은 아버지의 뜻이라며 동생을 밀어내려 한다. 아버지의 육성이 언론에 공개되고, 장남과 차남은 각각 인터뷰를 하며 상대방을 비난한다. 1960년대 동네 구멍가게나 시장바닥 조직폭력배들 사이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직원 수 17만 명, 연 매출 83조원의 한국 5위 재벌그룹의 최고의사결정권자들 사이에 2015년에 벌어진 일이다. ‘누가 결정권을 갖는가’는 근대사회 핵심적 질문이다.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하고 명확한 제도들이 근대사회의 승리자가 됐다. 그 제도들이 종합된 형태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다. .. 더보기
삼성의 실력 삼성이 뚫렸다. 삼성은 메르스를 관리하는 데 실패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처음 확진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그 뒤 확산을 막는 데는 속수무책이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감염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삼성은 2011년 그룹 전략기획실 출신 경영자를 이 병원 사장으로 임명했다. 병원 경영진에는 여러 계열사의 경영전문가들을 보냈다. 그 뒤 병원은 구조조정작업을 진행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등 삼성식 경영을 진행했다. 이 병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이사장으로 취임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은 또 경영권 승계 과정을 관리하는 데도 실패했다.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취득하고,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반대한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