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기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본준 기자'라는 사람 새벽 선잠을 깨자마자 황망한 소식을 접했다. 구본준 기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등에 기사화됐고, 많은 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젊은 기자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놀라움과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구 기자는 내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한겨레신문사의 2년 선배였다. 그에 대해 나는 특별한 기억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번 공개했던 아래 에피소드였다. 1998년 연초쯤이었나, 회사에 들어가니 부장이 나를 불렀다. 부장은 거의 하늘이었고, 나같은 쫄따구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일은 실로 드물었다. 혹시 내가 뭔 잘못을 했나 두려워하며 부장에게 갔다."야, 구본준, 우리 부서비가 펑크가 났다." 신문사 사회부는 편집국에서 가장 큰 부서다. 회식 한번 하면 비용이 만만찮..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