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사도>와 세대갈등 “내가 네 나이 때는 단 한 순간이라도 공부를 못할까 두려워했는데, 너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도 공부를 게을리하니… 쯧쯧.” 문득 귀를 의심했다.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사제 사이의 갈등을 그린 영화 의 한 장면에서 튀어나온 영조의 대사가, 마치 우리 시대 아버지 세대가 아들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들려서다. 영조의 이 대사는 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한 신문사 논설위원의 칼럼 내용과 함께 귓속을 오래 맴돈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칼럼에서 필자는 ‘삼포세대’를 나무란다. 지하 단칸방에서 신혼을 꾸리면서도 ‘포기’라는 말을 몰랐고, 주어진 대로 오직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던 시절을 떠올린다. 자신의 성장기보다 더 나은 환경에 있지만, 자신이 보기에 게으르고 변명을 일삼는 아들을 준엄하게 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