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량진 공시족'의 속마음 청년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빠지지 않는 화제가 ‘취업’이다. 정치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빠지지 않는 화제가 ‘일자리’이기도 하다. 그만큼 일자리는 시대의 화두다. 어디서 일하고 어떤 일을 하며 그 보상을 얼마나 어떻게 받느냐는 사실 삶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산업화 시절 서울이 만원이었던 이유 실은 일자리가 시대의 화두가 아닌 적은 거의 없다. 50여 년 전도 마찬가지였다. 1960~70년대, 봄이면 신문 사회면은 으레 젊은이들의 ‘무작정 상경’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서울 가면 돈 잘 번다는 소문에, 서울 간 이웃이나 친척이 가끔 고향에 돌아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수많은 농촌 젊은이들이 열차에 몸을 실었다. 보따리 하나를 들고 서울역에 도착한 이들은 포주, 뚜쟁이, 야바위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