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10

애자일 방법론과 정책결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숙원사업이던 이른바 ‘오바마케어’가 미국인들 앞에 첫선을 보였던 것은 2013년 10월 1일이었다. 웹사이트를 통해 훨씬 더 범위가 넓어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직후였다. 그런데 재선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엄청난 권력을 등에 업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사이트를 여는 순간, 대혼란이 시작됐다. 사이트는 순식간에 다운되었다. 건강보험 제도 자체에 대한 논란도 컸지만, 어이없게도 웹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 야심적 정책은 큰 위기에 봉착했다.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구축은 한국 돈으로 6천억원 이상의 세금이 투입되고 55개 소프트웨어기업이 동원된 거대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는 이른바 ‘워터폴 모델’이라는 전통적 소프트웨어 구축 방식으.. 더보기
사회 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제프 멀건과의 만남 AVPN(Asia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의 초대로 참석한 모임에서, 전세계 사회혁신 영역의 리더로 꼽히는 제프 멀건을 만났습니다. 현재 영국 연구재단 NESTA(National Endowment for Science, Technology and Arts)이기도 한데요. 서울NPO지원센터에서 10월 19일 아침에 1시간 30분 가량 진행했던 내용을 살짝 공유합니다. 제프 멀건의 이야기와 질의응답이 뒤섞여 있는 메모입니다. 제가 대체로 공감하는 내용들이고요. 혁신은 어디서 일어나는가? 지금은 세계가 마주친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가 어렵다. 사회 전반에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 그런데 과거 혁신은 big science, big money로부터 나온다고 믿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