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영복이라는 사람 저자인 신영복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방금 접했습니다. 제가 신영복 선생님의 이름을 을 통해 접한 때는 대학에 처음 발을 디뎠던 1991년이었습니다. 그때 캠퍼스에는 민주화의 흥분과 좌절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흥분이 있었습니다. 1987년 민주화의 결과로 자유로운 의견이 넘쳐났습니다. 이전까지 금기였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났습니다. 사회과학 서적들이 학교 앞 서점에 넘쳐났습니다. 자발적인 세미나와 학회들은 수준 높은 글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좌절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위 진압 방식은 여전히 가혹했고, 명지대 1학년생 강경대가 시위 중 전경의 구타 뒤 사망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권에 대해 항의하는 이들이 연달아 분신하는 사태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